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2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제성장률도 2.6%를 기록하며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5.6% 증가,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또 이 같은 증가율은 1988년1분기(6.2%) 이후 21년3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GNI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이 전분기에 비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떨어져 교역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실이 줄어들었고 해외근로소득이나 이자배당소득이 커지면서 실질 GNI가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2분기 실질성장률은 전기대비 2.6%를 기록했다. 지난 7월24일 발표했던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향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속보치 보다는 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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