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예선을 싹쓸이, 리커브 전 종목 석권을 향해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여자대표팀의 '여고생 신궁' 곽예지(대전체고)는 3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여자 리커브 개인 퀄리피케이션(예선) 라운드에서 1,364점을 쏘아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곽예지는 거리(70, 60, 50, 30m)별 점수를 합산하는 예선 라운드에서 윤옥희(예천군청)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1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주현정(현대모비스)은 1,357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독식하면서 본선 4개조에서 같은 조에 속하지 않게 돼 8강까지 모두 무난하게 진출할 전망이다.
한국 여자 궁사들은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100점 이상 여유 있게 앞서며 예선 1위로 16개 팀이 겨루는 본선에 안착했다. 70m와 60m에서 쏜 오전 경기 결과 2,030점으로 1,973점에 그친 중국을 57점 차로 앞선 한국은 오후에 열린 50, 30m 경기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총점 4,084점으로 중국(3,980점)을 104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꺾었다. 한국의 전인수 감독이 이끄는 대만은 예선 3위(3,979점)에 그쳤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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