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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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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

입력
2009.09.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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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기업사랑운동'과 '환경수도 정책'등 국가 미래성장을 이끄는 정책들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정책리더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4년 닻을 올린 창원시의'기업사랑운동'은 기업과 지역간 상생협력 모델로자리잡으면서 국가 시책으로 채택돼 전국적으로 불을 지피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기업사랑 조례 제정에 이어 기업명예의 전당 건립, 기업인의 날 선정, 기업사랑축제 등 차별화 한 시책은 물론 공단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 기(氣) 살리에 나서고 있다.

성과는 컸다. 기업사랑운동 덕택으로 국내 기계산업의 요람인 창원공단은 기업체수가 2006년 1,974개사에서 지난해 말 2,110개로, 고용인원은 8만582명에서 8만3,356명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탄탄한 산업기반을 구축,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기업사랑운동과 함께 국가대표 브랜드로 각인시킨 것은 '자전거특별시'프로젝트.

2007년부터 시작된 '자전거특별시, 창원'프로젝트는 올들어 이명박 정부가 자전거를 녹색성장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자전거 타기 생활화운동을 펴면서 국내 대표모델을 넘어 정부의 국정과제로까지 부상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5월 대한민국 자전거축전의 대미를 창원에서 장식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였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2007년2월 '범시민 자전거타기운동'을 시작하면서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 하며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주도하고 있다.

창원은 '자전거특별시'에 어울리는 전국 최고의 풍부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현재 창원의 자전거도로는 68개 노선, 214㎞로 자전거 전용도로 비율이 44%로 단연 전국 최고다.

여기에 기존 도로를 쪼개 자전거 도로 비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으며 숲속길, 하천길 등 테마형 자전거 도로도 조성해 가고 있다.

자전거프로젝트의 백미는 지난해 10월 전국최초로 도입한 무인 공영자전거 '누비자'.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한 용어인 '누비자'는 프랑스 파리의 '벨리브'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회원카드를 갖다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고, 이용 후 자전거 보관대에 갖다 놓으면 자동 반납처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 시장은"창원시내에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 어디로든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전천후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개통 당시 20개 터미널에 430대의 자전거를 비치했으나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101개 누비자터미널에 1,230대로 확대했다. 2013년까지 5,000대로 늘려 시민 100당 1대꼴로 만들 계획이다.

게다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자전거 타기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수리도 해 주는 자전거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을 피보험자로 한 '자전거 상해보험'도 들었다.또 한 달에 15일 이상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에게는 월 최고 3만원의 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시는 현재 7%대에 머물고 있는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을 202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또 국제자전거 연합을 결성하고 내년도 세계자전거 축전도 유치하는 등 지속적인 자전거 선진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북면 감계지구 에코타운 조성, 전국 최다 태양광주택 보급등 환경정책에 이어 지난해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총회까지 개최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켰다.

박완수 창원시장은"글로벌화와 선진화라는 국내외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이른 시일내 세계일류 도시로 도약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약력

▦1955년 경남 통영출생

▦1979년 경남대 행정학과 졸

▦1995년 경남 합천군수

▦1997년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2001년 경남대 행정학 박사

▦2000~2002 김해부시장

▦2004년 창원시장 당선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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