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경기, 인천지역 도서관들에서는 이달 한 달간 마음까지 살찌우는 풍성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 및 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도립 중앙도서관은 15일까지 어린이 실에서 '책 읽고 행복 따기'를 진행한다. 도서관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책을 대출받으면 응모권 한 장을 받는데, 16일 응모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는 도서관장으로부터 상도 받는다. 2,3층 로비에서는 르누아르, 모네 등 이름난 화가들의 빼어난 그림 30여점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립 중앙도서관 평택 분관에서는 5일 오전 10시 '동행'으로 유명한 용혜원 시인을 초청,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포천 분관에서는 26일 2층 강의실에서 송편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할머니와 함께 떠나는 명절 여행'이, 광주 분관에서는 16일 명화 속 그림을 도자기에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도립 중앙도서관 김포 분관은 살아 있는 갯벌 탐사 및 역사 탐방의 일환으로 12일 강원도 원주로 떠나는 '박경리 문학공원 문학 기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살 인생, 오만관 편견, 베이스의 상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책으로 출판됐다가 영화화된 작품을 보고 싶다면 경기도립 과천도서관으로 가면 된다. 각 작품별로 4일과 8일, 10일, 17일에 4일 동안 상영된다.
인천에서도 다양한 독서ㆍ문화행사가 열린다.
인천 중앙도서관은 '손 안의 책 한 권, 세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문화 혜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동ㆍ주부 열람실을 찾는 초교생들은 딱딱한 책 읽기 대신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 즐거운 놀이도 하고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자료실에 마련된 '영화보GO 퀴즈풀GO'는 9~27일 진행된다. 초등학교 자녀의 공부 습관을 소개하는 강연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인천 북구도서관 평생 학습실에서 열린다.
선착순으로 80명 모집 중. 24일에는 굴포천 생태 탐구(초교 1~3년 대상) 프로그램이, 26일에는 '이라크 도서관을 구한 사서' '이집트 미라 이야기' '지구 둘레를 잰 도서관 사서' 등 인문 그림책 낭독회가 열린다.
부평도서관에서는 5일과 19일에는 그림자 극 '아기돼지 삼형제', 인형극 '효성스런 호랑이'가 두 차례씩 선보인다. 시원한 가을 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 낭송회는 30일 오후 7시에 시민들을 찾아간다. 주안도서관은 1층에 알뜰도서교환 코너를 마련했다. 언제든지 찾아가 다 읽은 책을 맡기고 읽지 못했던 책을 받아갈 수 있다.
19일 도서관 정원에서는 '미니 북 만들기' '풍선아트'를 배울 수 있다. . 화도진 도서관은 12일 화도진 공원에서 '나너우리 축제'를 준비했다. 사전 공연으로 난타, 오카리나 연주와 태껸 시범이 흥을 돋운다. 사진전, 어린이 백일장, 1일 찻집, 벼룩시장, 학교별 독서퀴즈 등이 곳곳에서 진행된다.
계양도서관은 독서 릴레이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독서 감상문을 받고 있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작성해 제출하면 이 가운데 10명을 선정, 문화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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