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청정 휘발유 원료인 알킬레이트(Alkylate)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에쓰오일은 2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 내 6,000㎡ 부지에 하루 9,200배럴의 알킬레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총 투자비 1,500억원을 들여 2년만에 완공(사진)했다고 밝혔다.
알킬레이트는 낮은 증기압과 높은 옥탄가가 특징으로, 고급휘발유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황, 올레핀, 아로마틱, 벤젠과 같은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 휘발유 유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휘발유 유분을 자체 생산, 국내외서 점차 강화하고 있는 석유제품 관련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공장 완공으로 전량 구입에 의존하던 알킬레이트를 자체 공급하는 한편 외부 판매도 가능해져 연간 1,000억원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값이 싼 벙커C유에서 고가의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 고도화설비를 비롯 지속적 투자로 정유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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