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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욕실 수건도 따로따로" 수험생 신종플루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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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욕실 수건도 따로따로" 수험생 신종플루 예방법

입력
2009.09.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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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3,000여명 가운데 11~20세 감염자가 37.7%나 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불안한 소식이다.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봤다.

등교길에서 비껴가기_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10분~1시간 정도 밀폐된 버스나 지하철로 등교하는 수험생은 대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이를 막으려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손잡이를 잡고 난 뒤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20초 간 꼼꼼히 손을 씻는다. 손잡이는 환자가 재치기를 하면서 배출된 침이 묻는 등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 씻기가 어렵다면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손을 닦는 것이 좋다. 손잡이를 잡은 뒤 눈 코 입 부위를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학교에서 비껴가기- 점심 모여서 먹지 마라

현재 많은 고교가 급식을 하고 있지만 아직 도시락에 의존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점심시간 여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을 먹다 보면 자연히 비말감염(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재치기 등으로 1~2m 날아가 감염되는 것)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신종플루는 비말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다.

점심시간 외에도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 또한 학교 내 많은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과학 실험실의 실험 도구, 체육 기자재 등)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집에서 비껴가기- 개인용품을 준비하라

신종플루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만 조심한다고 해서 걸리지 않는 병이 아니므로 집에서 가족 전체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수건 한 장을 가족 전체가 사용하는 등 한국인의 생활 습관 때문에 가족 누군가가 신종플루에 노출되면 전체가 감염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수험생만을 위한 전용 개인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 재치기나 코를 풀 경우 휴지로 가리고 하고, 사용 후에는 수험생이 오염물을 만지지 않도록 잘 처리하는 것이 좋다. 가족의 애정을 확인하기 위한 포옹과 키스와 같은 스킨십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자중하는 것이 좋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는 "수험생의 경우 시험 공부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학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 진단을 받고 이른 시일 내 치료를 마쳐 시험 컨디션 조절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교수는 또한 "면역력을 높이려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찬 음식보다 따뜻한 음식 위주로 식사하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시험 공부로 부족하기 쉬운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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