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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코리아 2009/ 짠물 수비-막강 화력 '장군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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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코리아 2009/ 짠물 수비-막강 화력 '장군 멍군'

입력
2009.09.0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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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짠물수비'와 포항의 '막강 화력'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홍호'는 피스컵코리아에서 8경기 7실점으로 경기당 0.87골만 허용하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호를 잇따라 격파하고 결승전까지 올랐다. 골키퍼 최현을 중심으로 이정호와 배효성이 중앙, 좌우 측면 수비수 김창수와 박진섭이 이루는 포백 수비진이 어떻게 포항의 공격을 막아내느냐가 결승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반면 포항은 최근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쏟아 붓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부산과 포항이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은 전반 23분 박희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1분 데닐손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지난해 부산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원정경기에서 승리해야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결승 2차전은 16일 포항의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다.

최근 홈 6경기 4승2무로 안방불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부산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양동현을 최전방으로 세우고 양쪽에 이승현과 한상운을 포진시킨 부산은 4-3-3 포메이션으로 포항에 맞섰다. 부산의 수문장 최현은 전반 10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황진성과 1대1로 맞섰지만 몸을 던지며 차단하는 선방을 펼쳤다.

최현이 육탄방어로 선방하자 부산의 공격진이 힘을 냈다. 미드필더 박희도는 전반 23분 아크 밖 왼쪽에서 한상운이 얻어낸 프리킥을 수비벽을 피해 낮게 감아 차 상대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최현은 전반 28분 스테보의 슛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치는 데 기여했다.

후반 들어 포항의 공세가 거셌다. 포항은 후반 11분 스테보와 김기동을 빼고 '조커' 노병준과 조찬호를 빠르게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조찬호가 투입된 지 9분 만에 아크 안 왼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최현의 펀칭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31분 기어코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데닐손은 상대 골키퍼가 침투 패스를 막기 위해 넘어진 틈을 타 미드필드 중앙에서 살짝 찍어 차서 골네트를 갈랐다.

부산=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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