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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스포츠섹션 "생생뉴스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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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스포츠섹션 "생생뉴스 넘치네"

입력
2009.09.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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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포털 업체들이 스포츠 섹션의 메인 화면과 콘텐츠를 새 단장하며 '넷심' 잡기에 나섰다.

단순히 경기 결과만을 전해주던 구닥다리 시대는 끝났다. 해당 스포츠 분야에서의 전문 해설가 코너를 개설하고,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을 활용해 경기장에 직접 가지 못한 팬들도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종합 스포츠 채널에 버금가는 별도 페이지로 네티즌들을 맞고 있는 곳은 네이버. 네이버는 6월말 그 동안 각 종목별로 분산돼 있던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스포츠홈' (http://news.naver.com/sports/new/main)을 마련했다. 해외축구나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다양한 종목 소식들을 접하기 위해 각 섹션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스포츠 관련 핫이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마우스 품'을 덜게 한 것이 특징. 7월말부터 국내ㆍ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스포츠 스타 및 구단, 리포터들과 실시간으로 소식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블로그인 '미투데이'(http://me2day.net)를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전문성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는 포털도 있다.

다음(Daum)은 '다음 스포츠'(http://sports.media.daum.net/)를 개설해 국내ㆍ외 주요 스포츠 경기에 대한 인터넷 중계 및 독점 콘텐츠, 전문가 칼럼 및 문자 중계, 골프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니아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IB스포츠와의 제휴를 통해 이승엽 선수가 활동 중인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경기의 생중계권과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 동영상 서비스권을 확보했으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 프로농구(KBL) 등 인기 종목의 인터넷 중계도 병행한다.

2006년부터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전 경기를 영국 EPL 공식 데이터를 활용, 독점 문자 중계도 시작했다. 재치 있는 입담꾼으로 잘 알려진 허구연(야구), 한준희(축구) 해설 위원들도 다음 스포츠 섹션에서 독자 칼럼을 연재 중이다.

네이트도 종목별 스포츠 전문가들의 해박하고 날카로운 분석과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 스타 단독인터뷰', 흥미로운 '스포츠 카툰'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펍'(http://news.nate.com/spo/pub?mid=s1000)'을 선보이며 특화성을 추구하고 있다.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의 칼럼을 만나 볼 수도 있다. 아울러 상대팀과 투수-타자간 상대전적을 자세한 데이터와 함께 전달하는 국내 프로야구 문자중계 서비스는 야구광들에게 폭 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각 경기별 이슈를 모아 보여주는 '스포츠섹션'(http://sports.media.paran.com/)을 오픈, 많은 정보를 서비스 중인 파란은 파워 블로거들을 적극 활용하며 다른 포털 업체와는 또 다른 시선을 담아내고 있다.

최유성 파란 미디어 서비스팀장은 "스포츠는 시즌별로 큰 이슈를 만들어내므로 포털의 전체적인 미디어 서비스의 이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포털별로 시즌별 특별페이지 운영이나 독점 칼럼 진행, 상시 문자중계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스포츠섹션을 저마다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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