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軍) 종합훈련장인 경기 포천시 승진 훈련장이 57년 만에 제한적으로 일반에 개방될 전망이다.
1일 포천시와 육군 8사단에 따르면 내년부터 승진훈련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중이다.
시와 군은 내년 훈련 일정에 따른 개방 절차와 횟수 등을 비롯, 시설과 장비 촬영 등에 대한 보안 대책, 안전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세밀하게 검토해 왔다. 시와 군은 주 1차례 일반인 견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승진 훈련장이 개방될 경우 2억5,000만원을 들여 관람석, 급수대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 내년부터 일반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관광객들은 실제 전투기와 헬기, 전차, 자주포 등이 포탄 등을 쏘는 훈련 장면을 실제 눈 앞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시는 특히 승진훈련장 뿐만 아니라 인근 식물원, 산정호수 등과 연계해 안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훈련장이 개방되면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진 훈련장은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2년 포천시 명성산 기슭에 만들어 졌으며 단일 군 훈련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1,884만㎡)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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