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빌라에 세입자로 가장해 들어가 집주인의 가구 등 수천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난 40대 여성(한국일보 8월29일자 보도)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종로구 구기동 고급 빌라의 가구 등 총 4,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유모(40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빌라 경비원 등을 통해 유씨의 얼굴과 신원을 확인하고, 유씨가 이용하던 '대포폰'을 추적해 전날 용산 서빙고동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유씨는 이날도 서빙고동 소재 아파트에서 임차계약을 맺고 계약금 300만원을 지불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가 구기동에서 훔친 집기류를 중고물품센터에 350만원을 받고 처분한 후 서빙고동 아파트에서 추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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