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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교수, 전공의들에 성접대 요구" 병원 측 진상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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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교수, 전공의들에 성접대 요구" 병원 측 진상조사 나서

입력
2009.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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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수시로 성매매 접대를 요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병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31일 이 병원 A교수의 지도 아래 수련 중인 한 전공의의 부인 B씨가 A교수의 성상납 요구 관행을 폭로해 해당 교수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B씨는 이날 각 언론에 이메일을 보내 A교수가 수년째 일주일에 수차례씩 회식을 하고 회식비 모두를 전공의들에게 부담케 하고 있으며 회식후에는 성매매 접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립대 교수가 그런 짓을 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남편도 지난달 회식비와 성매매 비용으로 수백만원을 썼고, 다른 전공의들도 수백만원을 A교수 접대비로 썼다"며 "남편은 불이익을 받을까 싶어서 싫은 내색도 한 번 못하고 성매매 접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특히 "지난 학회 때에는 호텔 방으로 윤락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윤락여성을 구하지 못해 퇴폐마사지를 이용하고 전공의가 그 비용을 계산하도록 했다"며 "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전공의들에게 성매매를 서슴없이 요구하는 A교수를 더 이상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A교수가 소속돼 있는 진료과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다른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해 전공의들이 한때 업무를 중단하는 등 집단반발하기도 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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