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봉 42년 독재자 아들, 후임 대통령 당선 유력
서아프리카 가봉을 장장 42년간 통치하다 지난 6월 사망한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그의 장남인 알리 벤 봉고(50)가 유력시 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30일 실시된 가봉 대선에서 알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아버지 집권 당시 국방장관을 지낸 봉고 후보는 집권당인 가봉민주당(PDG) 후보로 출마했다. 그러나 선거막판 부패와 빈부격차 심화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 사이에서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늘어 1일 발표될 선거결과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콜롬비아 대통령 신종플루 걸린 두번째 국가수반
알바로 우리베(57) 콜롬비아 대통령이 국가수반으로서는 두 번째로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우리베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에서 개최된 남미국가연합 정상회담에 참석 중이던 28일 몸에 이상 증상이 있었으며 다음 날인 29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콜롬비아 디에고 팔라시오 사회보호 장관은 "우리베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서 치료를 받으며 만족스러운 상태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코스타리카의 오스카르 아리아스(68) 대통령이 신종플루에 감염됐었지만 치료를 받고 1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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