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대한민국의 가장 일반적인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아파트' 건설을 선도해온 대표 건설사다. 1980년대 강남아파트의 상징이었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시작해 현재 국내 최고가의 일반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르기까지 국내 아파트 분야에 있어 현대산업개발, 특히 '아이파크' 브랜드의 위상은 공고하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로 고급 아파트의 위상을 각인 시켰던 현대산업개발은 수원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바로 수원시 권선동 100만㎡ 부지에 짓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가 그것. 국내 최대의 민간도시개발 사업인 이 곳은 일반 아파트 단지라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작은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게 더 적절할 정도로 대규모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6,594가구 외에 근린시설, 쇼핑몰, 학교, 소방서 등 공공시설들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
단지 설계와 조경을 유럽 최고의 전문가들이 맡았고, 2.5㎞의 하천 2개, 순환형 산책로, 자전거도로, 다목적 운동시설, 야외음악당, 체험학습장 등 주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하게 조성된다. 그래서 도시기반시설이 부지의 43%나 차지한다.
김정중(사진)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설계에서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만큼 수도권에서 최고의 명품 신도시로 꾸밀 계획"이라며 "이번 1차 분양은 주택경기 상황을 감안해 저렴하게 책정한 만큼 청약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1차 분은 3.3㎡(1평)당 1,200만원 선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주택 외에 토목 사업 쪽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 주관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마쳤고,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마산항 개발, 북항대교, 수석호평간 도로, 부산신항 개발, 평택항 부두 건설 등의 굵직한 공사를 수행했다.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오랜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PONY 鄭 재단'과 'I'PARK 사회봉사단' 등을 통해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펴오고 있다.
포니정 재단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승용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하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라 불린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인재중시 경영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설립된 사회공헌재단이다. 이 재단은 '포니정 장학생' 선발, '포니정 혁신상' 시상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포니정 장학생은 국내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학사업으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24명의 국내 대학생과 베트남 호치민국립대학과 하노이국립대학 재학생 60명 등 총 8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울러 포니정 혁신상은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상이다.
'I'PARK 사회봉사단'은 그룹홈과 아동복지시설 및 사회복지관, 장애인 요양원 등의 낙후된 시설물에 대한 개보수 작업, 복지단체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봉사단은 본사와 전국에 펼쳐 있는 사업지에서 산발적으로 벌이던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펼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봉사단체로, 봉사에 필요한 인원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매년 겨울 사랑의 연탄 지원사업도 시행해 오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대산업개발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경영이념을 통해 기업의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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