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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롯데건설, 재생에너지로 '그린 건설'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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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롯데건설, 재생에너지로 '그린 건설' 우뚝

입력
2009.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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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그린 건설 사업을 주도한다."

롯데건설이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플랜트를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그린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태양광, 지역, 풍력, 자연채광 등 재생 에너지 활용을 통해 친환경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는 강원 원주시 건강문화센터에 지열설비를 도입, 지하문화시설 약 2,500㎡ 규모에 냉ㆍ난방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지열설비는 땅속의 온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점을 이용하여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순환시켜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잠실과 부산 제2롯데월드, 동남권역 유통단지, 판교 열병합발전소, 오산자원봉사센터, 김포 스카이파크, 김해 물류센터, 농협 신촌복합빌딩 등의 다중이용시설에도 이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잠실 제2롯데월드는 공해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빌딩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먼저 무공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직형 풍력 발전기를 옥상에 설치할 방침이다. 건물 고층부의 외벽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를 설치해 태양열 에너지로 건물 전체의 온수와 난방을 공급할 계획이며 지열 냉난방 시스템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롯데월드와 제2롯데월드에서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를 고체 연료로 가공해 난방에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아파트 건설에도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미래 주택 개발의 일환으로 아파트 옥상 텃밭을 개발했다. 옥상 텃밭은 입주민들의 여가생활에 활용될 뿐 아니라, 옥상 지열로 인한 열전도율을 낮춰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건물의 내구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난방비를 세대 당 연간 30% 정도 줄일 수 있는 이중개폐창호를 개발, 2009년도 제1회 지식경제부 신기술(NET) 인증도 받았다.

이중개폐창호는 기존 시스템창호와 달리 안쪽과 바깥쪽 창호를 분리하여 개폐할 수 있는 것으로, 현행 법적 기준보다 단열 성능이 2배 이상 높다. 발코니 확장 시 주로 사용하는 이중창호 대신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약 30%, 105.6㎡(32평형) 아파트 세대 기준으로 연간 50만원 정도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설치비용도 일반 시스템 창호와 비슷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 수성3가 롯데캐슬에는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ㆍ이용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열병합 발전 시스템은 발전기에서 나오는 폐열을 모아 난방과 온수 공급 등에 사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아파트 단지에 반영구적인 LED조명을 사용하고,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여 빗물을 모아 각종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태양광 집광판도 설치해 전력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해 롯데건설은 2010년 착공을 목표로 강원 원주기업도시 내에 친환경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기술개발의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재료 등 7개 분야의 친환경 관련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롯데건설 강지영 홍보이사는 "업계 최초로 에너지 성능지표 프로그램을 개발,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하는 등 친환경 미래에너지 개발을 위한 기술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린 건설 문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건설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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