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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광고 눈길 쏙~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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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광고 눈길 쏙~ 매출 쑥~

입력
2009.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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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oint Of Purchaseㆍ구매시점)광고가 대형마트를 물들이고 있다. 볼거리와 재미까지 곁들여 즉석에서 제품을 사고 싶게 하는 덕에 매출효자라고 한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매일유업 카페라떼 코너(냉장고)에 부착된 미니 LCD모니터엔 빅뱅이 출연한 광고와 CM송이 쉬지 않고 흘러나온다. 빅뱅의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커피 한잔의 유혹이다.

#허공에 뜬 기다란 젓가락이 마치 마법처럼 국수가락을 쥐고 춤춘다. 국수모형 사이에 교묘히 숨겨져 움직이게 만든 막대가 비밀이지만 언뜻 봐선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들은 넋이 나가고 몇몇은 사진까지 찍어간다. 농심 '후루룩 국수'도 덩달아 잘 팔린다.

#애니매이션 <플란다스의 개> 의 충견 파트라슈가 네로와 더불어 매일 아침 나르던 우유통이 실물크기로 등장했다. 파리크라상의 디저트 '실키 푸딩 3종'을 알리기 위한 조형물은 아이들의 호기심뿐 아니라 어른들의 향수도 자극하고 있다.

덕분에 제품을 구매할 때 직접 보게 되는 광고를 뜻하는 POP광고는 '말없는 세일즈맨'으로 통한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고객과 직접 맞닥뜨려 제품을 사달라고 홍보하기 때문. 방법도 독특하고 눈길을 끄는 게 많아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주머니가 슬며시 녹는다. 특히 POP광고는 구매계획을 미리 세우는 고가보다는 즉석에서 결정하는 저가 제품에 많이 쓰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보고(춤추는 국수면발) 듣고(LCD모니터 광고) 떠올리는(플란다스의 개) POP광고는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된다. 카페라떼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40% 늘었고, 후루룩 국수는 월평균 23억원의 매출로 순항 중이며, 실키 푸딩의 우유통 조형물은 매장 내 명물이 됐다는 게 업체들 설명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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