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5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2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큰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한국 국민도 하토야마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토야마 대표는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이 대통령이 축하 전화를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이 대통령과 제가 반드시 발전적 한일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정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대표에게 축전을 보내 “대표님과 민주당의 주도하에 일본이 지속적 발전을 이룰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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