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는 2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에 노르웨이 출신 울라프 트비트(49) 목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울라프 총장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박성원(61ㆍ영남신학대 석좌교수) 목사는 낙선했다.
WCC 사무총장은 '개신교의 교황'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울라프 신임 사무총장은 수락연설에서 "지구상의 온 교회가 동료애와 우정을 갖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5년이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13년 WCC 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해 9월 1일 실시되는 결정 투표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WCC 총회는 7년마다 열리는 최고의결기구로, 2013년 총회 유치에는 한국 외에 그리스, 시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등 5개 국이 경합하고 있다.
최윤필 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