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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W' 브랜드로 휴대폰 사업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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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W' 브랜드로 휴대폰 사업 재도전

입력
2009.08.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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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정보기술(IT) 종합 제조 업계 진출을 선언했다.

통신 장비 업체인 SK텔레시스는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출시될 신규 휴대폰 사업 브랜드인 'W'를 공식 발표(5월22일자)하고, 향후 구체적인 사업 비전을 밝혔다.

윤민승 SK텔레시스 신규사업부문장은 이날 "회사의 비전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컴퍼니"라며 "이번에 선보인 휴대폰에 이어 미니노트북을 포함한 모바일인터넷기기(MID) 등의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또 "아직까지 구체적인 아이템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모바일인터넷기기 사업 분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갈 방침"이라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면 SK텔레시스가 직접 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제품 생산은 외주 업체에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W' 브랜드가 부착된 MP3와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전자책(e북) 등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SK텔레시스는 이를 위해 모바일인터넷기기를 제조하는 중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신규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윤 전무는 "국내에는 실력을 갖춘 많은 IT 중소업체들이 있다"며 "브랜드 공유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상생' 협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10월부터 60만원대에 SK텔레콤용으로 공급될 휴대폰 신제품을 이날 공개한 SK텔레시스는 내년까지 총 4~5개의 신모델을 출시, 매월 3만대 수준의 판매 실적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1997년 설립된 SK텔레시스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통신기지국에 사용되는 전송장비,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스템 등을 주로 생산하며 지난해 3,626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며 2008년 10월부터는 매월 12만~14만대의 인터넷 전화기를 판매, 이 부분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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