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 황제에 대한 동시대적 평가
열두 명의 카이사르 / 수에토니우스 지음
1세기에 살았던 역사가가 쓴 로마 황제 이야기. 율리우스 카이사르부터 아우구스투스, 네로, 칼리굴라 등에 대한 동시대적 평가를 접할 수 있다. 황제들의 연설문과 서신, 보고서, 원로원 문건 등을 통해 로마 황제의 본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성했다. 긍정적 평가뿐 아니라 황제들의 패악까지 가감없이 기록했다. 조윤정 옮김·다른세상·492쪽·2만2,000원.
■ 투기적인 차입경영이 위기 불러
민스키의 눈으로 본 금융위기의 기원 / 조지 쿠퍼 지음
금융시장의 패닉을 예측한 경제학자 크루그먼과 루비니가 자신들의 멘토로 여기는 하이먼 민스키의 혜안. 정통 경제학에 기반을 둔 '효율적 시장 이론'에 맞선 민스키의 '금융불안정 이론'을 소개한다. 투기적인 차입 경영의 결과 외적 충격 없이도 내적 불안에 따라 경제가 급속히 위축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인다. 김영배 옮김·리더스하우스·292쪽·1만4,000원.
■ 왜 욕망을 문제로만 바라볼까
몸, 욕망을 말하다 / 키머러 라모스 지음
몸과 정신을 분리, 몸을 정신에 의해 지배돼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인간의 관념을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저자는 "적은 욕망 자체가 아니라 욕망을 문제로만 바라보는 우리 마음에 있다"며 욕망과의 투쟁을 잘못된 전쟁으로 규정한다. 식욕, 성욕, 정신적 욕구 등의 관계와 이것들이 작동되는 구조를 설명한다. 홍선영 옮김·생각의날개·356쪽·1만5,000원.
■ 집단지능 쇠퇴하는 일본 비판
지식의 쇠퇴 /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일본을 포함한 현대의 '지식의 쇠퇴'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국가라는 존재에 집단IQ를 매길 수 있다면, 집단IQ가 높은 나라가 21세기의 승자가 될 것이라 예견한다. 개인의 지성을 집약함으로써 생기는 집단지능의 존재를 규명하고, 사고가 정지돼 집단지능이 쇠퇴하고 있다며 일본의 오늘을 비판한다. 양영철 옮김·말글빛냄·364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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