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을 비롯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과 더불어 현 정부 대표적 '실세차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행시 15회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옛 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공보관, 주 뉴욕 재경관을 지냈으며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옷을 벗었다.
그에겐 2007년 대선이 재기의 발판이 됐다. 당시 고교(경남고) 선배인 강만수씨(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를 통해 MB캠프에 참여했으며, 이후 'MB노믹스'의 밑그림을 준비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1경제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원래 추진력이 강한데다, 실세로서의 자신감까지 더해져 업무성과가 높다는 평가다. 소신이 강한 편. 조달청장 당시 조직 위상 강화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국방 현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1월 국방부 차관으로 옮겨서는 군 성과급제 도입 등 국방개혁의 칼날을 휘둘렀다.
하지만 융통성과 친화력이 부족하고, 너무 한쪽 방향으로만 몰고 가는 스타일이란 평가도 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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