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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그 30일 개막/ 호날두·메시·카카 '불붙는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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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그 30일 개막/ 호날두·메시·카카 '불붙는 야망'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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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는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린다. 역사적으로 반목을 거듭해 온 카스티야 지방(마드리드)과 카탈루냐 지방(카탈루냐)의 대리전으로 인식되는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은 물론 지구촌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매치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09~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펼쳐질 '엘 클라시코'는 어느 때보다 관심을 집중시킨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가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꿈의 라인업'을 구축, 스페인 사상 최초로 '트레블'(정규리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한 바르셀로나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 3대 천재가 한 그라운드에

29일 UEFA 올해의 선수와 최우수 공격수를 싹쓸이한 리오넬 메시(22ㆍ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처참히 무너뜨렸다. 첫 대결(2-0)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메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차전(6-2)에서 두 골을 작렬, 레알 마드리드에 굴욕적인 참패를 안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메시를 꺾기 위해 지난 여름 카카(2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를 영입했다. 11월30일 누캄프에서 열리는 '엘클라시코 1차전'은 '3대 축구 천재'의 플레이를 처음으로 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을 앞둔 페이스는 메시가 가장 앞서 있다. 메시는 24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슈퍼컵 2차전(3-0)에서 두 골을 작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반면 카카와 호날두는 아직 새로운 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호날두는 프리시즌 마지막 두 차례 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 스페인 언론의 호들갑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카카와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의 첫 대결까지는 새 팀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축구 천재 3인방'의 진검 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 스타 파워 VS 조직력

레알 마드리드는 '스타 파워'에서 바르셀로나를 압도한다. 지난 여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복귀와 함께 '세계 올스타'급의 스쿼드를 갖췄다. 카카, 호날두에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라울 알비올을 영입했고 라울 곤살레스와 곤살로 이과인이 프리시즌 건재를 확인했다.

여기에 뤼트 반니스텔로이, 마하마두 디아라가 장기간의 부상에서 재기했다. 몇몇 간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걱정이 없을 정도의 화려한 구성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조직력 면에서는 베스트 11 전체를 재편한 레알 마드리드에 앞선다는 평이다. 사무엘 에토오 대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자리할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제외하고 지난 시즌 베스트 11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보얀 크르키츠, 세르히오 부스케츠, 헤라르트 피케 등 신예들도 한층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외부 영입에 의존한 레알 마드리드에 비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주장 카를레스 푸욜, 에이스 메시와 중원 사령관 사비 등 '원조 바르셀로나맨'들이 많아 단단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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