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박지성(28)은 후반 교체 출전해 30여분간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의 행운에 편승해 2-1로 승리했다.
올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맨유는 2라운드 번리전 패배(0-1)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선두권 추격에 가속을 붙였다.
주포들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술 실험을 진행중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루니를 최전방에 놓고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에 배치한 4-5-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박지성은 1-1로 맞선 후반 18분 극도의 부진을 보인 발렌시아와 교체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오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2009~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35분 라울 곤살레스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차 넣어 프리메라리가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2억 5,000만유로(약 4,460억원)를 쏟아 부어 호화 멤버를 꾸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라사나 디아라의 결승골로 3-2로 신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라울 알비올 등 지난 여름 영입한 멤버들을 총출동시켜 '갈락티코 2기'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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