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수입에서 해마다 1위를 놓치지 않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10만 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를 벌려면 11개 홀만 돌면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주요 스포츠 스타들이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드는 노동 강도를 비교한 결과 우즈는 11.2홀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즈가 클럽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2,329달러(29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꼴이다. 연봉이 3,300만 달러인 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상대 투수의 공 6개를 상대할 때마다 10만 달러를 벌었다.
로드리게스가 투수의 공 하나를 상대할 때마다 1만5,856달러를 호주머니에 넣은 셈이다. 노동 효율성을 따진다면 로드리게스가 우즈보다 한 발 앞서는 걸로 보인다.
또 미국프로풋볼(NFL)의 벤 로슬리버거는 3.6차례 패스만 하면 10만 달러를 벌고,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는 10만 달러를 얻는 데 21.2분만 뛰면 된다. 반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10만달러를 버는 데는 28게임이 필요했다.
비교적 노동 강도가 많은 스타로는 미국 자동차경주 나스카의 토니 스튜어트와 프로볼링(PBA) 놈 듀크가 꼽혔다. 스튜어트는 125바퀴를 돌아야 10만 달러를 버는 수준이다. 듀크도 2,360개의 프레임을 거쳐야 하는 데 핀을 쓰러뜨릴 때마다 2달러 조금 못 미치는 돈을 벌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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