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에게 역전패 당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전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할까.
아시아인 첫 메이저챔피언에 오른 양용은도 실낱 같은 역전 우승 기회를 살렸다. PGA투어 통산 7승의 최경주(39)는 시즌 9번째 컷 탈락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9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인 폴 고이도스(미국)와 스티브 마리노(미국)에 5타 뒤졌지만 우즈는 올시즌 5승 중에 3승을 마지막 날 역전승을 거둬 우승컵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우즈는 전반 5~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후반에 1타를 더 줄여 공동 17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각종 행사에 참가하느라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양용은은 3라운드에서 샷감각을 회복해 기대감을 부풀렸다. 1,2라운드에서 각각 50%에 그쳤던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이 83%로 높아졌고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도 71%에 달했다.
나상욱(26), 앤서니 김(24), 위창수는 모두 40위권 밖으로 밀렸다. 최경주는 2라운드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2주 연속 및 9번째 컷 탈락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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