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장금정(68)씨가 몽골에서 우리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를 연다. 장씨는 9월 2, 3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선진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몽골, 초원에 핀 막사발'이라는 전시를 통해 막사발과 찻사발을 비롯해 항아리, 접시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경남 하동의 새미골가마에서 36년째 그릇을 구우며, 특히 조선 막사발의 계승에 힘쓰고 있는 장씨는 그간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열었지만 몽골에서는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몽골 한국대사관, 주한 몽골대사관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몽골에 도자기 문화와 다도 등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흔치않은 자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와 더불어 사발 제작 시연회, 한국과 몽골 도예작가들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전시 수익금은 전액 몽골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되며, 일부 작품은 이번 전시가 끝난 후에도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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