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간 미래를 변화시킬 동인(動因)은 무엇일까.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경제시스템 내의 윤리' 문제가 첫손 꼽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최근 열린 세계미래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미래를 변화시킬 주요 동인을 발표했다.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주요 동인으로 ▦경제시스템 내의 윤리문제 부각 ▦새로운 개념의 GNP/GDP ▦온라인 교육 시스템 확산 ▦남성과 동등해지는 여성의 정치∙경제적 역할 ▦단순 물질에서 지식과 경험으로 재정의 되는 부(富) ▦세계 단일 화폐 등장 ▦노동조합의 국제화 등 35가지를 선정했다.
윤리문제 부각, 삶의 질을 반영한 GNP/GDP 등이 변화 동인으로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국제화폐 등장, 노동조합의 국제화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이와 함께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우리가 미래에 직면할 잠재적 도전과제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위생적 수자원 확보 ▦인구증가와 자원배분 등의 15가지 지구적 도전 과제를 선정했다.
재정부는 이 보고서와 관련해 "친환경 생활 확대 및 질적 성장 추구 등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자원 부족으로 희소성의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돼 녹색 산업 기술 등 미래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