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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니스 31일 밤 개막/ '황제' 페더러 84년 묵은 전설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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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니스 31일 밤 개막/ '황제' 페더러 84년 묵은 전설 깰까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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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남자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대회 최다우승(15회)의 대업을 이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그가 31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129회 US오픈에서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84년 만에 남자 단식 6연패를 노린다. 페더러는 지난 2004년부터 이 대회 정상에 군림하고 있다. 올해까지 정상에 선다면 지난 1920년부터 1925년까지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 틸덴(미국) 이후 처음으로 6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상금은 무려 160만 달러(약 20억원). 미국프로골프(PGA)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37)이 받았던 우승상금 135만 달러보다 무려 25만 달러가 많은 액수다. 현재 4,997만7,919달러의 통산상금을 기록하고 있는 페더러가 우승상금을 가져가면 '통산상금 5,000만달러 시대'도 활짝 열어 젖히게 된다.

페더러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있던 지난해에도 US오픈 만은 우승을 지켰을 정도로 페더러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하드코트에 강하다.

더구나 올해는 라파엘 나달(3위ㆍ스페인)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되찾은 데다 최근 두 번의 메이저대회(프랑스오픈, 윔블던) 모두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페더러는 최근 5년 간 19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강에 올랐고, 16번 결승에 올라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의 '숙적' 나달은 무릎 부상으로 아직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오히려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3패로 앞서있는 앤디 머레이(2위ㆍ영국)와 윔블던 결승에서 페더러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앤디 로딕(5위ㆍ미국)이 페더러의 독주를 견제할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서리나 윌리엄스(2위.미국)의 2연패 및 통산 네 번째 우승이 유력하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고 하드코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저 무관의 톱랭커'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메이저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한편 임규태(190위ㆍ삼성증권)는 28일 남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블라즈 카브치치(152위ㆍ슬로베니아)에 0-2(5-7 6-7)로 져 탈락했다. 이형택(142위ㆍ삼성증권)은 출전하지 않았고 한국계 케빈 김(100위ㆍ미국)은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두디 셀라(35위ㆍ이스라엘)와 맞붙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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