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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호 송환/ 가족들 "꿈에 보이더니… 너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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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호 송환/ 가족들 "꿈에 보이더니… 너무 기뻐"

입력
2009.08.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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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연안호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바랐던 가족들은 28일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장 박광선씨의 부인 이아나(49)씨는 "지난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연안호가 석방된다는 뉴스를 본 친인척과 이웃 주민들의 축하 전화도 잇따랐다. 이씨는 "지난밤 꿈에 남편이 보여 혹시나 했는데 석방 소식이 전해졌다"며 "집에서 같이 잠을 잔 여동생도 똑같은 꿈을 꿨다는 말을 듣고 내심 희망과 기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 정부와 연안호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원 이태열씨의 부인 조현옥(45)씨도 "악몽 같았던 한 달이 갔다"며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온다니 기쁜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영희 연안호귀환대책위원회 위원장도 "연안호가 무사히 돌아오게 돼 무척 다행이고 기쁘다"며 "이번 일이 하루 빨리 깨끗하게 정리되고 연안호도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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