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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고입 전형 확정/ 서울, 자율고·고교선택제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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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고입 전형 확정/ 서울, 자율고·고교선택제 첫 시험대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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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선택제가 처음 도입된 서울지역의 2010학년도 고등학교 전형요강이 확정됐다. 올해 고교입시에서는 새롭게 문을 여는 13개 자율형 사립고와 함께 명문으로 알려진 고교에 추첨으로 선발되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발표한 2010학년도 서울지역 고등학교 전형요강에 따르면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 등 전기 고교는 교육감이 승인한 해당학교별 전형요강에 의해 선발한다. 단, 교과 관련 지필고사는 금지돼 내신과 각 학교에서 실시할 심층면접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 지역의 경우 13개 자율형 사립고가 개교하고, 신설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문계인 후기 일반계고의 경우 고교 선택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전형 방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학생 스스로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돼 강북 학생이 강남에 있는 학교를 배정받는 것도 가능해진 것이다. 고교 선택제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전형에서 학생들은 서울의 전체 학교 가운데 서로 다른 2개 학교를 선택, 지원하면 추첨으로 정원의 20%(공동학교군인 중부는 60%)가 배정된다. 이어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교군의 서로 다른 2개교를 골라 지원하면 정원의 40%가 추가 배정된다. 1∼2단계에서 미달하는 경우는 지원자가 초과한 단계에서 탈락한 학생들로 부족 정원을 추첨해 채우게 된다.

3단계에서 나머지 학생을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상황 등을 고려해 거주지학군과 인접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 내에 추첨 배정한다. 학생배정은 교과, 출석 등 중학교 석차연명부의 개인별 석차백분율에 따라 이루어진다.

배정 예정자는 내년 1월8일 소속 중학교에서 발표하며 입학 신고 및 등록기간은 2월16∼18일이며, 전기고 합격자는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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