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을 상징하는 '금배지' 모양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회사무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9월 중순까지 새로운 배지 도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뒤 배지 모양을 바꿀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5대 국회 때 도입된 현 배지는 무궁화 잎에 둥근 원을 넣어 '國'(국)자를 새긴 모양으로 '國'자가 의혹을 뜻하는 '惑'(혹)자로 보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사무처는 ▦무궁화 잎을 없애고 한글로 '국회' ▦무궁화 잎은 그대로 두고 한글로 '국회' ▦국회의사당을 단순하게 형상화 ▦'國'자를 없애고 무궁화 잎 모양을 간결화 등 4가지 안을 제시했다. 5대 국회에서도 '國' 대신 '국'으로 교체한 적이 있다. 하지만 거꾸로 달면 '놀고 먹는다'는 의미의 '논'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6대 국회 때 다시 '國'으로 환원됐다.
장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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