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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자전 에세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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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자전 에세이 출간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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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에 떨어진 90%의 절망을 보지 않고, 떨어지지 않은 10%의 희망을 바라보는 눈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최근 펴낸 자전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 <창조바이러스 h2c> (랜덤하우스)에 실린 내용이다. H2C는 'How to Create'(창조의 기술)을 뜻한다.

이 회장이 서문에 밝힌 10%의 희망에 얽힌 일화는 이렇다. "1991년 태풍으로 일본 아오모리현의 사과가 90% 정도 떨어져버린 일이 있다. 대부분 농민은 넋을 잃고 한탄과 슬픔에 빠졌지만, 나머지 10%의 사과를 '떨어지지 않는 사과'라는 이름으로 수험생에게 일반 사과가격보다 열 배 이상 비싸게 팔았다.

" 그는 "창의성, 이것이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탈바꿈시켜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책 속엔 이 회장 본인도 녹아있다. 경북 칠곡 정미소집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를 거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창립자 및 그룹 회장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업계 꼴찌 홈플러스를 4년 만에 업계 2위로, 10년 만에 매출 10조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과정 등이다.

이를 통해 그는 '창의적 발상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터득했다. 그는 아들의 죽음과 배우자의 암 투병, 2006년 까르푸 인수실패 등을 딛고 2년 뒤 홈에버를 인수하는 집념도 보여줬다.

그가 말하는 6가지 창조(H2C) 바이러스는 삶 속에서 긍정적인 창의의 씨앗을 뿌리는 바이러스 ▲매 순간 자기자신을 불태우는 열정적 바이러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저 너머를 바라보는 바이러스 ▲고정관념이라는 상자 밖에서 상상하는 바이러스 ▲그 상상에 따라 거침없이 변화를 주도하는 바이러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바이러스다.

27일엔 신라호텔에서 '창조바이러스 전파식'이란 주제로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고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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