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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소 사육 위한 브라질 난개발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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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소 사육 위한 브라질 난개발 현장 찾아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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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커넥션'(Hamburger Connection). 우리에겐 다소 낯선 단어다. 그러나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용어다. '햄버거 커넥션'은 소 목장 조성을 위해 중앙아메리카의 열대림을 대규모로 파괴하는 행위와 상황을 가리킨다.

중앙아메리카의 소고기는 지방분이 적고 미국인의 미각에 맞지 않아 대부분 햄버거의 재료가 된다. 햄버거용 고기(패티)에 쓰일 소를 대량으로 사육하기 위해 지구의 허파인 열대림이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프라임'이 31일~9월 2일 오후 9시 50분 3부에 걸쳐 '햄버거 커넥션'의 제목으로 중앙아메리카의 열대림 파괴 실태를 고발한다. 국내 제작진이 브라질의 아마존강 일대를 직접 찾아 패스트푸드인 햄버거 때문에 지구 환경의 주요 축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은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정육 산업을 살펴 보기 위해 브라질의 거대 정육기업 베르찐과 JBS를 먼저 찾는다. 도살장 입구에서 도살을 기다리는 송아지의 모습부터 시작, 소가 소고기로 변모하고 소고기가 상품으로 포장되어 전 세계로 팔려가는 전 과정을 추적한다.

제작진이 이어 찾은 곳은 목축업이 성행하고 있는 아마존강 인근의 레갈 지역. 열대림 지역인 이곳은 벌목과 방화 등을 거쳐 농지로 변모하고 있었다. 면적의 20%만 개발이 허용된 곳이지만 불법적인 개발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제작진이 항공촬영을 한 결과 레갈 지역은 열대림 대신 광활한 목장 지대가 이어지고 있었다.

프로그램은 대대적인 대두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브라질 마토그로수도 찾는다. 대두는 소 사료로 주로 사용되고 있었고, 대규모 소 사육에 따라 대두 농장도 확장일로였다. 제작진은 대두 농장이 아마존강 일대에 줄줄이 들어서면서 열대림도 동시에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도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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