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반개업의사 60% 정도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때문에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국 개업의사들의 전문지인 핼스케어 리퍼브릭에 따르면 감기환자를 진료하는 일반개업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16명 중 29%가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또 다른 29%도 백신접종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1차 진료를 맡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일반개업의들이 접종을 기피하는 것은 백신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71.3%)와 함께 신종플루가 백신접종을 해야 할 만큼 심각한 전염병이 아니다(50.4%)고 믿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전하면서 "간호전문지의 조사에서도 간호사 1,500명 중 3분의1 가량이 백신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국보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설문에 응한 개업의들이 소수에 불과해 전체의견으로 보기 어렵다"며 "백신의 안전성 문제는 면밀하게 평가되고 사용 전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종플루 백신 접종과 관련한 캐나다 보건잡지의 설문조사에서도 백신접종보다는 대안치료나 적절한 식사요법이 더 낫다는 응답이 높이 비율을 차지해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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