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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20년 만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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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20년 만에 새 단장

입력
2009.08.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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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고양 일산, 군포 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들이 공동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27일 이들 지역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분당 한솔5단지 등 분당 5개 단지, 평촌 목련2,3단지, 중동 반달마을 등 3개신도시 8개 단지가 공동 리모델링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아파트 입주자대표들은 입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20일 '5개 신도시 연합회'를 발족했다.

이 아파트들은 1,000~3,000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8개 단지를 합치면 1만5,000여 가구가 넘는 규모다.

일산과 산본은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가 없어 연합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이뤄질 리모델링에 대비해 이름을 올렸다.

연합회는 31일 오후 2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실에서 리모델링제도 개선과 지원책을 촉구하는 대정부 성명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첫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매달 정기회의를 열어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리모델링 사업의 어려움과 규제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초대 연합회장을 맡은 유동규(한솔5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씨는 "지은 지 15년이 넘으면서 아파트 배관이 터지고 녹물이 나오는 등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은 없다시피 해 이를 개선하고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연합회 결성 배경을 밝혔다.

2005년부터 분당에서 불기 시작한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은 2007년 리모델링 최소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되면서 199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신도시에는 리모델링을 고려하고 있는 아파트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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