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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여론조사 결과/ "민주 300석 이상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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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여론조사 결과/ "민주 300석 이상 압승"

입력
2009.08.3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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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선은 종반 판세에서도 여전히 민주당이 300석(전체 480석)을 웃도는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5~27일 전국 300개 소선거구 가운데 격전이 벌어지고 있거나 승부가 주목되는 200개 선거구를 여론조사한 결과, 지난주 초반 때와 다름 없이 민주당이 300석을 넘는 압승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싸움이 치열한 접전구가 초반 조사에서 53개였던 것이 이번에는 67개로 늘었다. 접전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뒤지던 자민당 후보가 추격하는 형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이 22~25일 실시한 종반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00석을 넘본다는 초반 조사 때보다 의석수가 더 늘어 320석 이상 획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 의석은 100석 전후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군소정당 가운데서는 공동여당인 공명당이 소선거구에서 고전하면서 31석에서 20석을 조금 웃도는 의석을, 공산당은 종전과 같은 9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민당, 국민신당 등 다른 야당도 다소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홋카이도(北海道) 이와테(岩手) 니가타(新潟) 야마나시(山梨) 나가노(長野) 시가(滋賀) 나가사키(長崎) 등 9개 지역에서 전 선거구를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총선에서 1석밖에 얻지 못한 도쿄(東京)에서도 20석 정도 얻는 외에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현 등 수도권에서도 약진이 예상된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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