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열린 선진 도시 구현에 매진하겠습니다."
허남식(사진) 부산시장은 "부산 경제 중흥 2차년도인 올해 동북아 물류허브로 확실하게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해양ㆍ항만ㆍ물류 중심도시 ▦아시아 영화ㆍ영상ㆍ관광 중심도시 ▦남부경제권 중추관리도시라는 3대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다양한 하부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해 나가고 있다.
허 시장은 특히 올 들어 부산신항 배후지역에 세계적인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강서지역 그린벨트 33㎢의 해제를 확정 짓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허 시장은 "연내 1단계 시범사업구역 6㎢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 및 실시설계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보상에 착수하는 등 국제산업물류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 곳에는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 컨벤션 금융 R&D 기능과 각종 산업지원시설이 들어서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이 세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문현금융단지와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역사가 될 북항재개발사업(센트럴베이)의 원활한 추진도 관건"이라면서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부산은 유라시아의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북항 주변 152만㎡ 규모의 센트럴베이는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사업이자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워터프론트로 2019년까지 총사업비 8조5,200억원이 투입돼 31조5,000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와 12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아름다운 강 바다 산이 있는 푸른 도심을 만들고,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등을 통해 '푸른 부산' '저탄소 에너지 자립형도시 부산'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낙후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동북아 제2허브공항 건설, 동부산 관광ㆍ컨벤션 클러스터 조성, 영화ㆍ영상타운 조성, 동남권 광역교통망 확충 등 기존의 10대 비전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약력
▦1949년 경남 의령 출생
▦1972년 고려대 심리학과 졸업
▦1976년 제19회 행정고시 합격
▦2000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2003년 부산시 정무부시장
▦2004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선
▦2006년 부산시장 재선
■ 유비쿼터스 환경 전국 최고
부산시는 정보화 시책 부문에서 단연 앞서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시는 2005년 정보화기본계획과 '부산U(유비쿼터스)-City' 마스트플랜을 수립한 뒤 최근 3년간 470억원을 들여 U-기술을 항만과 교통, 관광, 컨벤션, 건강ㆍ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장(1,278㎞)의 자가 유선통신망을 기반으로 해운대 해수욕장과 공원 등 24개소에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정보화 시책들이 활성화 할 경우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이 동시에 향상되는 쾌적한 그린(Green) 정보도시를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국토해양부의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선정돼 유비쿼터스 방재 인프라 통합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행정 내부적으로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원격지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최근 3년간 118개 시정 홈페이지를 표준화하고 51개 홈페이지를 1개로 통합, 창구를 단일화했으며 전국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또 정보문화센터를 설립해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건전한 정보문화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정보화 시책으로 최근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디도스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박상준 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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