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 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 6곳을 해제해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하기로 함에 따라 어느 곳이 그린벨트에서 풀릴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토부가 세운 보금자리지구 추가 지정 기준은 서울에서 20㎞내에 위치하며 이미 보전가치를 잃은 그린벨트 지역. 이런 조건을 볼 때 과천, 구리, 남양주, 성남, 시흥, 광명 등은 조기해제 1순위로 꼽히는 곳들이다. 또 이미 최근 그린벨트 지역이 해제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고양, 하남 지역에서 추가 지정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지역 모두 정부의 해제 방침인 ▦서울 접근성과 ▦보전가치를 잃은 '비닐ㆍ창고벨트'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수서2국민임대지구 등 기존 국민임대 단지로 사업 중인 상당수가 보금자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보금자리지구는 서울 반경 20㎞내에서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미 보전가치를 잃은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 녹지 보전 기능을 잃은 그린벨트가 대상이 될 것"이라며 "지정 조건에 부합되더라도 땅값이 지나치게 많이 오르는 곳은 후보지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투기 억제를 위해 지구지정이 되면 보상 등의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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