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작품이자 박물관인 피렌체 역사지구.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발원지인 이 곳에는 철저한 교육으로 완벽한 복원 전문가를 만들어내는 스피넬리 예술 복원학교가 있다.
스피넬리 학교에서는 프레스코화를 비롯해 종이, 회화, 도자기, 석조물, 나무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복원하는 기술을 오랜 노하우를 지닌 교수진이 비법을 전수하듯 대물림한다.
교수진은 문화재 보존 처리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이나 쓰이는 방법론들을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어 학생들이 교수진을 따라 현장 실습에 투입되는 기회가 많다. 문화재청이나 박물관 등에서 복원 의뢰를 받거나 복원 현장에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 학생들은 살아 있는 교육을 체험하게 된다.
25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청소년을 위한 미래기획'은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세계 최고의 수업을 조명한다. 과거 인류가 남긴 유산을 되살리기 위해 숭고한 땀을 흘리는 피렌체 스피넬리 등 세계 최고의 직업학교를 찾아 나선다.
제작진은 뉴욕의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도 소개한다. CIA는 프랑스의 꼬르동 블루, 일본의 쓰지와 함께 세계 3대 명문으로 꼽히는 요리학교다.
미국 퓨전요리의 대가 게리 댄코를 비롯해 미국이 선정한 최고의 요리사 50인 중 11인이 CIA 출신일 정도로 이곳 졸업생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두바이 7성급 호텔 요리사로 유명한 세계적인 쉐프, 권영민씨 역시 CIA 출신이다.
CIA가 세계적인 요리학교가 된 데는 CIA만의 독특한 학제 관리 방식이 가장 큰 몫을 했다. 6개월간의 실전 경험이 있어야 입학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재료들을 섭렵하는 일부터 총 20개 코스를 2년 과정으로 마쳐야 한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만든 요리는 곧바로 식탁에 올려지기 때문에 수업은 마치 레스토랑의 주방에서처럼 촌각을 다투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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