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대상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 자녀의 등ㆍ하교 여부를 학부모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알려주는 '등ㆍ하교 SMS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시범 도입된다. 맞벌이 부모를 둔 저학년 학생의 등ㆍ하굣길을 동행하는 '등ㆍ하교 도우미제'도 함께 운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세이프웨이 프로젝트'사업을 서울 면동초등 등 전국 40개 초등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시범운영 학교의 1~3학년 학생이 교문에 설치된 중계기에 전자카드 등을 이용, 등ㆍ하교 여부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통보된다. 또 등·하교 도우미는 학부모 및 퇴직 교원 등의 자원봉사자들이 맞벌이 부모를 둔 저학년 학생을 안전하게 인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범운영 대상 40개 초교는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교육청과 시ㆍ도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유괴ㆍ납치 등 초등생 대상의 범죄와 학교폭력을 줄이고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6월부터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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