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보내면서 강한 자외선에 손상된 머리카락과 두피에 신경 써야 할 때다.
바닷가의 강렬한 자외선으로 단백질이 파괴되고 큐티클이 열손상을 입으면 머리카락이 손상된다. 물론 바닷물에 의해서도 모발이 상한다. 바닷물의 염분 성분으로 인해 모발 내부의 물기가 빠져나면서 푸석푸석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위를 식힌다고 강한 냉방에 머리를 노출하면 두피와 모발은 더 건조해진다.
손상된 머리카락을 회복하고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유지하려면 샴푸와 트리트먼트가 필수 요소다. 샴푸할 땐 모발에 물을 충분히 적신 후 손에서 거품을 많이 내 두피 위주로 손가락을 이용해 문지른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릴 때도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준 뒤 머리를 숙인 채 뒤쪽에서 20㎝ 이상 거리를 두고 드라이해야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샴푸 후에는 트리트먼트 제품을 발라 머릿결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준다. 트리트먼트제는 머리카락 끝을 중심으로 조금 많다 싶을 정도로 발라야 한다(사진1). 스팀 타월로 두발을 덮고 그 위에 샤워 캡을 씌운 뒤 10~15분 정도 팩을 한다(사진2). 이후 머리카락에 끈적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군다.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된 녹차를 마시거나 과일의 껍질이나 씨 등을 먹는 것도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노화 방지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강북이지함피부과 백용관 원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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