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상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됐다.
중국 환초우시바오(環球時報)는 25일 세계무역기구(WTO) 집계를 인용해 중국이 올 상반기 5,217억달러 어치를 수출해 2003년 이래 세계 최대수출국인 독일(5,216억달러)을 1억 달러 앞섰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로 수석 WTO 이코노미스트는"독일이 유로화의 약세 등 환율 여파로 상반기 중국에 다소 뒤처졌다"며 "독일의 수출이 최근 몇 달 사이 회복되고 있어 올해 전체와 내년에 누가 최대 수출국이 될 지는 아직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수출의 주역인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이 5,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궈신원(中國新聞)에 따르면 중국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6조위안(4,732조원)으로 전년보다 19.7% 급증했다. 또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억위안을 넘어서면서 105억4,000만위안(1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의 93억1,000만위안보다 13.2% 증가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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