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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후' 금단 증세 등 운동중독의 부작용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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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후' 금단 증세 등 운동중독의 부작용 조명

입력
2009.08.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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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활체육 인구는 얼마나 될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자기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34.2%, 1,7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태권도와 검도, 유도 등 체육 도장은 1만3,000개를 넘어섰고, 헬스클럽 등 각종 체육시설의 총 면적도 여의도의 40배가 넘는 3억5,000㎡에 달한다. 이처럼 운동은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운동이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로운 법. 운동을 즐기는 사람 중에는 운동 중독으로 몸과 마음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서 심지어 다치거나 몸이 아파도 운동을 멈추지 못하는 증상이다.

MBC가 27일 오후 11시5분 방송하는 '뉴스 후-마약보다 강한 중독'은 운동 중독의 부작용을 조명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활체육 인구 가운데 운동 중독자는 2~7%로 추정된다. 적게는 34만명에서 많게는 120만명이나 되는 숫자다.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고 중독되기도 하는 데는 엔도르핀의 작용이 숨어 있다.

운동을 하면 자연스레 우리 몸에서 '베타 엔도르핀'이라는 신경물질이 만들어진다. 엔도르핀은 '몸이 만드는 마약'으로 불린다. 운동을 할 때 우리 몸은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는'사점'(dead point)을 겪는다.

사점을 지나면 몸이 서서히 안정되는 '세컨드 윈드'(2nd wind)로 넘어가는데, 이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고통이 사라지고 표현하기 힘든 행복감에 젖는'러너스 하이'(runner's high)에 이른다. 바로 이 '러너스 하이'를 가져다 주는 게 엔도르핀이다. 그 쾌감 때문에 운동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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