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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플랜 최종 보고서, "4대강 보, 저수로에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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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플랜 최종 보고서, "4대강 보, 저수로에만 설치"

입력
2009.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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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사업 시행에 가이드라인이 될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서'가 24일 발간, 배포됐다.

이번에 나온 마스터플랜 최종 보고서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 배경, 목표 및 비전 등 총론과 5대 핵심추진 과제, 4대강 별 사업추진 계획 및 시행 방안 등 사업의 기본 방향과 주요 지침이 수록됐다.

국토해양부는 이 보고서에서 올해 6월 발표했던 마스터플랜 중 논란이 됐던 내용 일부를 수정, 보완했다. 우선 4대강의 둔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일반 보와 달리 둔치보다 낮은 저수로에만 보를 설치키로 했다. 또 보의 상당수를 문 여닫이를 통해 수위 조절이 가능한 가동보로 만들어 홍수에 대비키로 했다.

강 퇴적토의 준설은 홍수 소통 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되, 기존 하천의 선형 및 바닥경사 등을 가능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습지 및 보전구역도 최대한 보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4대강의 제방이나 둔치에 총 1,728km 길이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키로 했다. 자전거도로가 들어서는 곳은 팔당댐~충주댐 305㎞ 구간, 낙동강 하구둑~안동댐 743㎞, 금강 하구둑~대청댐 248㎞, 영산강 하구둑~담양댐 220㎞, 섬진강 하구~섬진강댐 212㎞ 구간 등이다. 국토부는 자전거 도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평균 50㎞마다 테마 노선을 조성하고, 철도 등 대중교통편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전거 환승역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이 날 4대강 마스터플랜 최종보고서와 관련, "이 계획대로 할 경우 준설과 보 쌓기로 2011년에는 학교운동장(100X100m 규모) 만한 적치장 3,000개 가량이 4대강변에 쌓이게 될 것"이라며 준설토 처리 문제점을 지적했다. KEI는 소수력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계획에 대해서도 "타당성에 대한 근거가 거의 제시되지 않아 대폭 줄이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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