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결제를 한국 등 통화스와프 체결국으로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리보(李波)법무국장은 "중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와 중국내 일부 성(省)시들이 가능한 한 빨리 위안화 무역결제 허용범위를 확대해주길 희망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위안화 무역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국들과 확대 방안을 조만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은 국가 가운데 한국과 아르헨티나, 벨라루스는 위안화 무역결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는 문호가 개방돼 있다.
이에 대한 국내 무역업체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자리잡지 않은 상황에서, 무역대금 결제를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홍콩 등에서 이미 위안화 무역결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거래업체들이 대부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달러화를 대신할 정도로 강화되지 않는 현재로선 통용도 제한적이고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크기 때문에 우리 무역업체들이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결제 수단을 바꾸는 데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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