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에 이르면 내년부터 대형 풍력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 시범단지가 조성된다. 또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분야에서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테크노마트'도 연내 세워진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 강화계획'을 녹생성장위원회에 보고ㆍ확정했다. 지경부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3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해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가 이뤄지면서 기술개발에선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시장 창출이나 부품 산업 등에선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진단하며 이번 계획안에서 특히 시장 조성에 중점을 뒀다.
정부는 개발 완료단계에 접어든 2㎿이상의 대형 육상 풍력기를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상업운전실적을 쌓기 위해, 내년에 40㎿ 규모의 대형풍력 시범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지 입지로는 새만금 권역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선 올해 안에 20㎿규모의 대형풍력기 시범단지 건립에 착수한다. 정부는 또 연내 해상풍력 시범단지 건립 추진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태양광 분야의 경우 2012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도(RPS)가 시행되면 별도의 의무량을 할당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1년까지 100㎿규모의 태양광 신규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 건물용과 소형 태양광 발전에 대해 발전차액지원제도 기준가격을 우대하기로 하고, 다음달초 고시 개정 때 반영하기로 했다.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는 내년부터 정부가 그린홈 100만호 사업을 통해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이뤄진다. 태양광 발전은 박막형ㆍ연료감응형 등 차세대 주력제품의 핵심기술 확보에, 풍력ㆍ연료전지 분야는 핵심부품 국산화에 지원을 집중할 방침. '테크노 마트'(가칭)을 연내 설치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사업화도 도울 계획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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