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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기남, 연안호 시일 걸릴 뿐" 남북 직통전화는 다시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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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기남, 연안호 시일 걸릴 뿐" 남북 직통전화는 다시 불통

입력
2009.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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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 특사였던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 송환 문제에 대해 “연안호 문제는 안전상 절차에 따라 시일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고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인 강기정 의원이 24일 밝혔다.

김 비서는 지난 22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상) 문제가 없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김 비서는 “개성공단과 이산가족 문제는 6ㆍ15, 10ㆍ4 선언에 포함된 것이고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는 정 대표의 방북 요청에 대해 “꼭 와라. 우리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조문사절단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일시 복원됐던 남북 판문점 직통전화 채널이 다시 불통상태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는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 조문단의 서울 방문 기간 직통전화가 재개통됐지만 23일 오후 조문단이 서울을 떠난 이후 오늘 북측과 통화를 시도했는데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김 전 대통령 서거 후 당국에 사전신고 없이 북측에 부고를 보낸 김대중평화센터에 서면으로 ‘주의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대중평화센터가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에 김 전 대통령 부고를 보낸 것은 남북교류협력법상 사전신고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사전신고가 없었다”며 주의 조치 이유를 밝혔다.

김영화기자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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