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4일 처음으로 신고가인 78만원대를 기록했다.
24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모건스탠리,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난 주말보다 2만6,000원(3.4%) 오른 78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15일 76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치킨게임'에서 승리하면서 올해 5조원 내외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순이익이 내년에는 D램 반도체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의 고성장 등으로 1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삼성전자 목표가격이 100만원까지 높아지고, 삼성전자 관련 종목도 주가가 급등하는 등 후광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격을 100만원으로 제시한 데 이어,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기존 90만원이던 목표주가를 97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동생 뻘인 삼성전기(4.2% 상승), 삼성SDI(6.9%) 주가도 고가인 삼성전자의 대안 투자종목으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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