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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동화책 시리즈/ 북한 동화, 남쪽과 크게 다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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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동화책 시리즈/ 북한 동화, 남쪽과 크게 다르지 않네

입력
2009.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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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출판사가 북녘과 남녘의 동화 23편을 묶어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전7권) 시리즈를 발간했다.

'올레졸레'과 '올망졸망'은 '귀엽고 엇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몰려 있는 모양'을 뜻하는 북한과 남한의 말이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단어의 어감처럼, 동화집에는 남과 북의 동질감과 차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색깔 있는 동화들이 더불어 실렸다. 최낙서, 김신복 등 북한 작가 12명의 단편 13편과 강정연, 안미란 등 남한 작가 2명의 단편 10편이 포함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북한 작품들은 2006년 남북경제문화교류협력재단을 통해 들여온 130편 중 일부다. 출판사는 "북한 동화를 소개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에 발간하는 책들은 예전과 달리 정식 판권 계약을 맺은 것들로 재단을 통해 북한 작가들에게 인세가 지급된다"고 말했다. 인세 액수에 대해서는 "남한 작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북녘의 작품들은 이미 남한에 소개되기도 한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유명 작가들의 것이다. 동물우화, 옛날 이야기, 북녘 아이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생활 동화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전래동화나 우화의 기법을 동원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 특징이다. 근면함이 최고의 가치임을 얘기하는 '돌쇠가 얻은 황금'(박찬수), 동무의 숙제를 베끼는 아이를 통해 정직함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이상한 귓속말'(김신복) 등이 수록됐다.

남녘의 동화가 주는 메시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모만 중시하다가 딸을 잃을 뻔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봉오리 마을 박대감'(강정연),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자연의 역습을 우화적으로 그린 '무적의 용사 쿨맨'(안미란) 등이 실렸다. 배금주의, 외모지상주의를 경계하고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전하는 이야기들이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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