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 세상 사람들 앞에 우스운 인물이 되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쿠니 이탈리아 총리의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52)여사가 잇단 섹스 스캔들로 물의를 빚고 있는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기까지의 배경을 고백한 책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23일 영국 일요신문 옵서버에 따르면 라리오여사는 <텐텐차 베로니카> 라는 이름의 책에서 베를루스쿠니 총리가 속옷모델 노에미 레티치아의 18세 생일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알게 된 4월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텐텐차>
배우출신인 라리오 여사는 이 책에서 "당시 남편은 쓰레기 회의를 하기 위해 나폴리에 간다고 말했다"며 "레티치아의 생일파티에 간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리오 여사는 "세상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스스로 우스운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그를 더 이상 제지할 수 없었다"며 "미성년자들과 교제한 남성과 함께 있을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10년 전에는 마음의 준비가 안됐지만 이제 머리를 똑바로 들고 이 남자와 헤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혼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리오 여사는 1980년 한 연극에 출연했을 때 당시 유부남이던 베를루스쿠니 총리와 처음 만나 10년 연애 끝에 90년에 결혼, 세 명의 자녀들을 두고 있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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