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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10집 앨범 '썸데이'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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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민, 10집 앨범 '썸데이'로 컴백

입력
2009.08.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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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우정' 등으로 대표되는 거칠고 파워풀한 창법, 화려한 건반 사운드는 버렸다. 대신 어쿠스틱 기타를 강하게 부각시키다보니, 펑크사운드와 조화를 이룬 감성적인 멜로디가 앨범을 채웠다. 특히 댄스나 힙합가요 일색인 요즘 가요계에서 가을을 앞두고 나온 발라드곡이라 더욱 반갑다.

1997년 데뷔 후 어느덧 두자릿수 앨범(10집)' 썸데이'(SomeDay)를 내고 1년여 만에 돌아온 가수 홍경민. 여전한 입담으로 최근 MBC TV' 오빠밴드' 등 예능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직접 작사한 타이틀곡'그녀가 간다'는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정통 발라드 곡이다." 제 경험은 아니에요. 가사를 쓰다 보면 지극히 경험을 토대로 하거나 완벽한 상상 속에서 쓰기도 하는데'그녀가 간다'는 한 여자가 떠나가고 있는 상황을 현재 진행형으로 쓴 곡입니다."

트레이드 마크인 거친 목소리가 아쉽기도 했다. 그는"장르의 변화보다는 목소리 톤의 변화가 많다"며"그동안 굉장히 거칠고 힘있는 톤이었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부른게 기존 노래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너무 잔잔해 밋밋할 정도였다고 눙치자, 그가 손사래를 쳤다." 음식으로 따지면 자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강한 양념이 없는 건 맞아요. 하지만 강한 소스에 길들여져 있다 담백한 음식을 맛보면'맛있다'라고 느끼듯이, 그게 이번 앨범의 포인트죠. 정말 편하게 그냥 감성만 가지고 들을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했어요." 자신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10집앨범은 스타 작곡가 박근태씨가 총 프로듀서를 맡아 수록곡 10곡 중 5곡을 작곡했으며 가수 비의 '레이니즘'과 올해 초 6년만에 컴백한 박지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작곡가 배진렬씨 등이 의기투합했다. 그만큼 앨범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다음날인 19일, 그는 검은색 옷에 근조 리본을 달고 서울 대학로 SH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신곡 일부를 팬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역시나 팬들의 반응은 좋았다. 공연 준비도 한창이다.

9월 12, 13일 이틀간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10집 발매 기념콘서트를 연다." 오랫동안 꾸준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다음달 콘서트 준비 잘하고 연말까지 공연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 그동안 뮤지컬 등으로 방송활동을 잠깐 쉬었는데 다시 돌아온 예능에도 한창 적응 중이에요. 지켜보시면 재미있으실 거예요."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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